| 어린이날이 또 다시 돌아왔다. 아마 아이를 가진 부모들은 유원지며 친척집이며 어디 특별한 곳을 찾아 모두들 행복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둘 이상 되는 가정이라면 부부가 한 아이씩 도맡아 달래고 있을 것이고 셋 이상 된다면 목에 하나 걸치고? 양 손에 아이손을 각각 잡고 있을 지도 모른다. 더군다나 토요일이다 보니 일 또는 피곤한 심신을 핑계로 아이를 내팽개쳐 둔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가 않으며, 아이에게 큰 상처로 남게 될 수가 있다. 아이들은 이 어린이날이 자신들을 위한 날임을 알고 그만큼 떼를 쓰며 요구하는 것들이 많을 테다. 반면 부모들은 잔고를 확인하고 또 확인해 가며 어떻게 계획을 행해야 할지 고민에 쌓여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모름지기 아이라면 어린이날이 되었을 때 떼를 쓰는 것이 정석이거늘 만약 철이 든 것처럼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면 기특해 하기 보단 걱정스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일이다. 왜냐면, 인터넷을 하는 것을 더 즐거워 한다거나 혼자있는 것을 더 즐기고 있을 수가 있는데 이로 인해 바깥구경을 하려고 떼를 쓰지 않거나 철이 든 아이로 비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철이 든 것처럼 행동한다 해서 기특해 하는 것, 또는 걱정을 놓는 것은 어찌봤을 때 아이의 마음성장을 되려 해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요즘 같은 시대는 맞벌이니 험한 세상이니 편리한 세상이니 등등인 만큼, 더욱이 어린이집 또는 학원 같은 일정한 세상속에 아이들을 가두는 집안이 많다. 때문에 오랜만에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은 예전 아이들 보다도 즐거운 마음을 느끼는 방법을 스스로 잘 찾지 못하는데, 나들이가 오히려 '두려운 바깥세상을 경험해보는 계기'로 다가올지도 모른다. 평소에 바깥 나들이를 종종 하는 가정은 예외겠지만 맞벌이를 핑계로 아이와 함께 같이 생활을 잘 해주지 않는 가정일 경우 아이는 되려 서먹한 기분을 느끼게 될 것이고 부모든 아이든 나들이 후 피곤만 더 느끼게 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이런 특별한 계기로 더욱 가정친목을 다지는 것이 좋다고 보는데 이번 어린이날을 어떻게 지내는가에 따라 어버이날에 돌아오는, 아이가 해주는 보상이 달라지게 될 것이다. 학교에서 강제로 시키든 간에 분명 아이는 부모에게 편지를 쓰게 될 것이지만, 5월 6일에서 5월 8일 당일 정도까지는 필요한 게 아니면 아이에게 용돈을 주지 않기를 나는 당부한다. 만약 아이가 진정으로 부모를 생각하고 있다면 그동안 모았던 용돈으로 부모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할 것이고, 돈이 없다는 핑계로 카네이션을 선물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이와 부모의 사이에 뭔가 선이 그어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카네이션을 선물하지 않은 아이가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그 부모는 좀 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돌이켜 볼 수 있게 되는 하나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이날은 오히려 부모를 위한, 어른 그 자신을 돌이켜 볼 수 있는 날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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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은 점차 폐지함이 옳다. 1923년에 방정환이 제정했을 때와 지금은 천지가 바뀐 정도이다. 굳이 어린이날이 없어도 요즘 아이들은 충분히 행복하다. 다른 의미로서 불행한지는 몰라도 그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다. 따라서 관심은 불우하고 소외된 어린이를 중심으로 하여야 하며 가정의날 또는 주간을 정하여 오월 첫주에 노동절과 같이 3-4일쯤 연휴를 주는 것으로 함이 좋을듯 하다.
불우이웃 돕기는 따로 하지 않나요? 그것을 묶어서 생각한다는 것은 어폐가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의 아이들이 행복하다고 하셨는데, "행복"이란 것과 "풍요"라는 것은 별개의 개념입니다. 현 사회는 풍요로워졌을지는 모르겠지만 행복과는 점점 더 거리가 멀어지고 있죠. 어린이집에 맡겨지는 아이들, 맞벌이 부부... 풍요롭긴 하겠죠. 하지만 행복하지는 않다는 것은 확실합니다.